한 걸음씩 신앙과 인연을 함께 걷는 길
섬김 동행 모임으로 구호물품 정리 봉사에 참여했습니다. 상자를 나르고 품목별로 분류하는 단순 작업이었지만 네 시간이 금방 갔어요. 같이 땀 흘린 분들과는 말이 별로 없어도 가까워지…
필사 모임에서 이번 주는 베드로 1서 5장을 옮겨 적었습니다. '여러분의 걱정을 모두 그분께 내맡기십시오'라는 구절에서 다들 펜이 한 번씩 멈췄어요. 한 글자씩 눌러 쓰다 보면 눈…
성당 기행 모임에서 아주 오래된 석조 성당을 찾았습니다. 천 년 가까이 버텨 온 돌벽을 손으로 짚어 보는데 묘한 기분이 들었어요. 이 문으로 드나들었을 수많은 신자들의 기도가 쌓여…
바닷가 둘레길 걷기 모임에 다녀왔습니다. 탁 트인 하늘과 바람에 흔들리는 풀밭을 따라 두 시간을 걸었어요. 걷는 동안 나눈 대화의 절반은 웃음이었던 것 같습니다. 걷기 모임은 처음…
비가 그치자마자 모여 과수원길을 걸었습니다. 걷기 시작한 지 십 분 만에 능선 위로 무지개가 떠서 다들 환호성을 질렀어요. 사진을 백 장은 찍은 것 같습니다. 날씨 때문에 망설였던…
청년 피정 1박2일 다녀왔습니다. 밤에는 텐트 앞에 모여 촛불 하나 켜 두고 떼제 성가를 불렀어요. 별이 쏟아지는 하늘 아래서 부르는 성가는 성당에서와는 또 다른 울림이 있었습니다…
일출 기도 모임에 처음 참석했습니다. 어둑한 언덕에서 기다리다가 해가 풀숲 위로 올라오는 순간 함께 아침기도를 시작했어요. 해를 등지고 내려오는 길, 오늘 하루는 뭐든 할 수 있을…
성지 답사 모임에서 오래된 성당 조각들을 보고 왔습니다. 수백 년 전 석공이 돌에 새긴 성인상 앞에서 한참 머물렀네요. 이 조각을 새기던 사람도 기도하는 마음이었겠구나 싶었습니다.…
본당 동행분들과 성미술 투어를 다녀왔습니다. 해설을 들으며 천장화를 올려다보는데 목 아픈 줄도 모르고 삼십 분이 지났어요. 그림 속 상징 하나하나에 신앙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게…
저녁기도 모임을 마치고 나오는데 하늘이 온통 주황빛이었습니다. 다들 약속한 듯 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바라봤어요.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'주님이 주신 보너스'라며 웃었습니다. 기도…
맛집 탐방 모임에서 오래된 시장 국수집에 다녀왔습니다. 자리가 좁아서 여섯 명이 두 테이블에 나눠 앉았는데 그것도 정겨웠어요. 식사 후 시장 구경하면서 이런저런 사는 얘기를 나눴습…
오늘 산행 동행의 하이라이트는 사실 뒷풀이였습니다. 하산하자마자 단골집으로 직행해서 갓 튀긴 치킨에 다들 말이 없어졌어요. 땀 흘리고 먹는 밥이 제일 맛있다는 걸 다시 확인했습니다…
퇴근 후 강변에서 모여 묵주기도 산책을 했습니다. 걸으면서 바치는 묵주기도는 처음이었는데 의외로 집중이 잘 되더라고요. 환희의 신비 다섯 단을 마치니 어느새 다리 하나를 다 건넜습…
주말에 헌책방 골목 투어 모임에 다녀왔습니다. 각자 한 권씩 고른 책을 옆 사람에게 선물하는 게 이 모임의 규칙이에요. 제가 받은 책 첫 장에 전 주인이 남긴 메모가 있어서 한참 …
동행 모임에서 준비한 성지순례 첫째 날 기록입니다. 언덕 위 성당에서 내려다본 항구 마을이 그림 같았어요. 낯선 성당이어도 감실 앞에 앉으니 우리 본당과 똑같은 평화가 있었습니다.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