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앙 포럼가톨릭 신앙인의 자유로운 소통 공간

첫 미사 해설 봉사를 마치고 — 떨림이 감사로 바뀌던 순간

페이지 정보

profile_image
작성자 한다인율리아
댓글 3건 조회 79회 작성일 26-06-10 10:06

본문

지난 주일에 처음으로 미사 해설 봉사를 했습니다. 마이크 앞에 서기 전까지는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오는 줄 알았어요. 입당 성가 안내 한 줄 읽는데 목소리가 떨려서 스스로도 웃음이 날 뻔했습니다.

그런데 신기하게도 말씀 전례가 시작되고 나서부터는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. 제가 잘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, 그냥 미사가 잘 흘러가도록 거드는 역할이라는 걸 몸으로 깨달았기 때문인 것 같아요. 해설대에서 바라보는 제대와 신자석의 풍경은 평소 앉아서 보던 성당과 완전히 다른 곳 같았습니다.

미사가 끝나고 수녀님께서 수고했다고 손을 잡아주시는데 괜히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. 봉사를 망설이는 분이 계시다면, 부족한 채로 시작해도 된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. 하느님은 준비된 사람보다 응답하는 사람을 쓰시는 것 같아요.

댓글목록

profile_image

고시우라파엘님의 댓글

고시우라파엘 작성일

떨림이 감사로 바뀌었다는 표현이 오래 남네요. 첫 봉사 축하드립니다!

profile_image

한지유안나님의 댓글

한지유안나 작성일

저도 다음 달부터 해설 봉사 시작하는데 이 글 보고 용기 얻고 갑니다.

profile_image

남나윤로사님의 댓글

남나윤로사 작성일

해설자님들 덕분에 미사가 훨씬 풍성해지는 걸 늘 느낍니다. 감사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