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냉담 5년을 끝내고 다시 성당에 나갑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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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정채은아녜스
댓글 3건 조회 135회 작성일 26-06-17 04:3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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취업 준비하면서 주일미사를 한 번 빠진 게 시작이었습니다. 한 번이 두 번 되고, 두 번이 한 달이 되고, 정신 차려 보니 5년이 지나 있었습니다. 성당 앞을 지날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지만 발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.

다시 나가게 된 계기는 거창하지 않았습니다. 어머니가 수술을 받게 되셨고, 수술실 앞에서 저도 모르게 성모송을 외우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. 5년을 떠나 있었는데 기도문은 한 글자도 잊히지 않았더라고요. 그때 알았습니다. 제가 신앙을 떠난 게 아니라 잠시 등을 돌리고 있었을 뿐이라는 걸.

첫 주일미사에 다시 갔을 때, 아무도 저를 알아보지 못했지만 성가 첫 소절에 눈물이 났습니다. 지금은 판공성사도 보고 레지오 단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. 혹시 이 글을 냉담 중에 읽고 계신 분이 있다면 — 돌아오는 데 자격이나 준비물은 필요 없습니다. 그냥 오시면 됩니다.

댓글목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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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시아클라라님의 댓글

백시아클라라 작성일

'신앙을 떠난 게 아니라 등을 돌리고 있었을 뿐' — 이 문장을 냉담 중인 친구에게 보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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황우진토마스님의 댓글

황우진토마스 작성일

성가 첫 소절에 눈물 났다는 부분, 복귀자만 아는 감정이죠. 환영합니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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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건우베드로님의 댓글

조건우베드로 작성일

어머님 쾌유도 함께 기도하겠습니다. 용기 있는 나눔 감사드려요.